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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믿음
    생각 2019. 1. 26. 11:28

    다른 과목은 쉬웠는데, 국어가 어려웠다. 당황스러움보다는 그래 다른 사람도 어려우니까 침착하자 이런 마음으로 1교시를 넘겼다. 그랬던 두번째 수능 이후로 나는 수능을 보는 수험생들에게 수능이 어려워도 너무 당황하지 말고 스스로를 믿으라고 조언했었다. 내가 어렵다면 남들도 어려울거라는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가지라고.



    지금 생각해보면 조언은 결국 내가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어려운거면 다른사람은 당연히 어려울 것이라는 그동안의 학습에서 나오는 자신감이었다. 



    환경이 받쳐주지 못해서 그만큼 공부를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점을 평생 새기고 살았고 지금도 자주 깨닫는다. 그래서 공부가 싫어 투정부리다가도 사실 나는 운이 좋게 기회가 주어졌음을 알기에 자주 부끄러웠고,  스스로 정도 밖에 하지 못했다고 자책이 잦았다. 



    그러나 이제와서 돌이켜보면 그정도 기회를 얻었던 수많은 사람 나는 정말로 열심히 했던 사람이었다. 자신에게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만큼. 



    자주 첫번째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모든 순간에 다시 일어나 문턱을 넘어본 경험들이 다행히도 나를 지탱한다. 어려운 순간마다 지금 이 마음을 기억하면 좋겠다. 실패해도, 좌절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게. 오랫동안 헤엄쳐도 괜찮으니, 종국에는 빠져나올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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